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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창근·박형수·박성훈 본선행..구미을은 결선 [2024 총선]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4 16:29

수정 2024.03.14 16:29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5선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14일 취소했다. 이와함께 총 6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경기하남을)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부산 북을), 현역 박형수 의원(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이 각각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공천이 확정된 정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고배를 마신 정 의원을 대신해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서 전 부지사는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의 공천에 대한 이의신청이 제기됐으나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은 지역의 한 카페 업주로부터 돈 봉투를 건네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이를 정치적 음해라 비판하며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끝내 공관위는 공천을 번복했다.

또 '5.18 폄훼 발언 논란'이 벌어진 도태우 후보(대구 남구)나 '부정 경선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후보(서울 중성동을)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6차 경선 결과에서 초선 현역인 박형수 의원은 3선 출신 김재원 전 의원을 꺾었다. 4자 경선을 치른 부산 북을에서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의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이 본선 티겟을 거머쥐었다. 경기 하남을에서 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사인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부시장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이 결선에 진출했고, 경북 구미을에서는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최종 관문을 놓고 맞붙는다.
대전 중구에선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과 이은권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로 총선 후보를 뽑기로 한 5개 지역구(서울 강남갑·강남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의 공천 결과를 늦어도 15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3개 지역구와 국민추천제의 결과가 발표되면 총 254개구의 선거구 후보가 모두 확정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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