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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째 하락 ' 2020년 이래 연간 최저'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4 15:02

수정 2024.03.14 18:3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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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익형 부동산으로 호황기를 누렸던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지난해에는 20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 중 소유권 전부 이전 등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4·4분기 및 연간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395건, 거래금액은 1조4297억원으로 직전 년도와 비교해 각각 33.1%, 34.1% 줄어들었다.

대출규제 및 전매제한 제외, 세금 감면 등의 혜택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8287건, 3조 4288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9%, 거래액은 58.3% 가량 급감한 수준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22년 4·4분기에 전국에서 이뤄진 거래건수는 총 658건, 거래금액은 2646억원으로 2020년 1·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에 걸친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분기(813건, 3347억원) 대비 2·4분기(960건, 4073억원)에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3·4분기(861건, 3843억원)와 4·4분기(761건, 3034억원) 모두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의 89.4%, 매매거래금액의 92%는 수도권에서 발생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3035건, 매매거래금액은 1조 31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2%, 34.5% 감소했다.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거래량은 360건, 거래액은 1138억원으로 2022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32.1%, 28.4%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좁혀보면, 2023년 4·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76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늘었으며 거래액은 14.7% 상승한 3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차이는 뚜렷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4분기 동안 695건이 2821억원에 매매되며 1년 사이 거래량은 22.6%, 거래액은 18.9%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66건, 213억원)은 2022년 4·4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27.5%, 22.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전용면적당 가격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소수점 수준의 소폭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1645만원의 가격대로 형성돼 전년대비 0.3% 높았다.
수도권은 1703만원으로 전년대비 0.4%, 비수도권은 1154만원으로 0.1% 증가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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