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외교부 부장 인사 임박했나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09:39

수정 2024.03.15 09:39

양회 직후, 신임 외교부 부부장 인사로 부장 인사 기대 높아져
천샤오둥 중국 신임 외교부 부부장. 베이징일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천샤오둥 중국 신임 외교부 부부장. 베이징일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직후 신임 외교부 부부장(차관) 인사를 단행, 외교부 부장 인사도 조만간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외교부 부장 자리는 지난해 7월 친강 전 부장의 갑작스러운 낙마로 왕이 정치국원이 격에 맞지 않게 겸임을 해 오고 있다.

14일 중국 국무원은 천샤오둥 외교부 부부장에 임명했다. 그는 이날 초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일해왔다. 1965년생으로 30년 이상 외교부에서 근무하며 서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안후이성 허페이시 루장현 출신으로 1988년부터 외교관 생활을 해왔다.


요르단, 이집트 대사관과 서아시아·북아프리카 담당 부국장 등을 거쳐 이라크와 싱가포를 대사를 엮임했다. 2017년 부장조리(차관보)로 승진한 그는 2020년부터 지난 11일 귀국할 때까지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근무했다.

부장조리로 근무하던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로 한중관계가 갈등을 겪던 상황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이 개최한 국경절 행사에 중국 측 주빈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겸하고 있는 왕이 정치국 위원 겸 부장 아래 마자오쉬·쑨웨이둥·덩리에 이어 천 부부장까지 4인 부부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그 아래에는 쉬페이훙·화춘잉·먀오더위 등 3명의 부장조리가 있다.

이 가운데 쉬페이훙 부장조리는 2020년 10월 이후 17개월째 공석인 주인도 중국대사로 조만간 부임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양회 전후로 왕 주임이 겸직해온 외교부장 자리에 류젠차오 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격월로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통해 외교부장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당 대외연락부에서 류젠차오 부장을 보좌해온 궈예저우 전 부부장은 최근 중국 외교 업무를 지휘하는 당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으로 이동했다.
궈예저우 부주임은 2014년 1월부터 최근까지 대외연락부 부부장 역할을 수행해왔고, 2022년 5월부터는 류젠차오 현 부장과 호흡을 맞췄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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