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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 ETF 시작한 SOL, 7500억 넘었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09:21

수정 2024.03.15 09:21

SOL 미국S&P500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순자산이 7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2년 6월 국내 첫 상품을 내놓은 지 21개월 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월배당’ 4종 순자산(14일 기준)은 753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상품 분배주기 조정 없이 신규상장 상품으로만 이룬 결과로, 연초 이후에만 2017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2022년 6월 21일 국내 최초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해당 상품 순자산은 723억원이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수치는 각각 4530억원, 1437억원이다.

지난해 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역시 개인 및 연금투자자 중심 자금 유입으로 순자산 848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국내 투자자에게 티커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2회 분배금을 지급했다. 배당률은 1월 1.02%, 2월 1.01% 수준이었다.

기초자산 옵션 프리미엄에 따라 배당률 변동이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월 1% 이상, 연 12% 수준의 배당률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현재 9개사가 50개 이상의 상품을 운용 중인 월배당 ETF 시장은 5조5000억원 규모로, 올해만 1조7000억원 넘게 증가했다”며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리츠 등 ETF가 투자하는 기초자산과 함께 운용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월배당 ETF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국내 최초 월배당 ETF를 도입한 ETF 운용사인 만큼,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들로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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