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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접투자 633.8억달러…전년比 22.2% 하락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11:00

수정 2024.03.15 11:00

기재부 사옥 전경-세종청사.연합뉴스
기재부 사옥 전경-세종청사.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작년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22% 급감했다. 대(對) 중국 투자가 크게 줄었고, 부동산업, 제조업 투자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3년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633.8억 달러로 전년(815.1억 달러) 대비 22.2% 하락했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3억 달러로 전년(647.9억 달러) 대비 20.6% 감소했다.

다만 3분기까지 연속 감소했던 연중 투자액은 4분기부터 회복하는 조짐을 보였다.

표=기획재정부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표=기획재정부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256.6억달러, 전년비 -15.5%), 제조업(202.5억달러, -19.7%), 부동산업(42.4억달러, -42.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업(33.8억달러, +40.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북미(313.2억달러, 전년비 -1.8%), 유럽(106.6억달러, -32%), 아시아(106.6억달러, -47.3%), 중남미(94.1억달러, -18.3%) 순으로 유럽 및 아시아 투자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18.7억달러, -78.1%) 투자가 제조업 위주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277.2억달러, -5.7%), 케이맨제도(61.7억달러, -34.9%), 룩셈부르크(49.5억달러, -0.1%), 캐나다(36억달러, 44.3%) 등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2023년 해외직접투자 감소는 미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 유럽 지정학적 위험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對) 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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