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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서 지역구 130~140석 가능…尹정권 심판할 것"[2024 총선]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13:11

수정 2024.03.15 13:11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한병도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15일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재 판단한다"고 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공천과정에서 완만한 하향세를 그렸다가 상당히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략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며 전반적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면서 "인천·경기는 전반적으로 다수 지역에서 우세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대전은 서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정당 지지도는 약간 열세지만 후보 경쟁력이 우세해서 박빙으로 판단한다"며 "세종은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우세, 충북·충남, 천안아산 및 청주권은 박빙우세로 판단되며 충남은 당진과 논산·계룡·금산, 충북은 진천·음성·진평이 박빙구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전략본부장은 "영남, 대구·경북(TK)의 경우 꾸준히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부산·경남(PK)은 정당 지지도 면에서 열세지만 인물 우위 지역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핵심 전략지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한 전략본부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이 팽배한 호남의 경우 압도적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한 전략본부장은 "강원의 경우 전체 판세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춘천·원주에서 승리를 기대한다"며 "제주는 서귀포시에서 외부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고 있는데, 3개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전략본부장은 "여당은 '역대급 공천 참사'와 '한동훈 한계'에 봉착했으며, 도태우부터 장예찬까지 용산 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는데 '김건희 방탄'만 좇다가 공천 참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은 공천이 마무리되며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분석도 유동성이 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향후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조작 의혹)'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 전략본부장은 "저희들의 이번 총선 핵심 전략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고 민생 살리기"라며 "'이채양명주'를 심판하지 못하면 남은 3년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며, 민주당은 심판벨트 모든 곳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긋지긋한 국기문란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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