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태양광 등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 본격화.. 올해 10만가구 신규 설계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7 14:07

수정 2024.03.17 14:07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제로에너지 5등급의 인천검단 AA10-2블록 전경. LH제공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제로에너지 5등급의 인천검단 AA10-2블록 전경. LH제공

[파이낸셜뉴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주택이 공공 주택으로 전면 확대되면서 친환경 주택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단독 주택 중심으로 적용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은 단열, 고효율 설비 등으로 에너지 소모는 줄이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인허가를 받는 공공 주택은 제로 에너지기술이 전면 적용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택지지구 등 총 34개 블록에서 1만8359가구의 제로에너지 주택 건설이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10만가구에 대해 신규 설계에 들어간다. 제로에너지 주택 3300가구도 첫삽을 뜬다.
LH는 향후 3기 신도시에 들어서는 모든 공공주택을 제로에너지 주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나뉜다. 예컨데, 제로에너지 5등급 전용면적 84㎡의 경우 전기요금은 연 52만원 수준으로 절약되고, 건물에너지효율은 1++등급 이상이 되면서 냉난방 효율이 높아진다.

지난 2022년 말 화성남양뉴타운 B11블럭 60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이후 지난 2월부터 인천검단과 과천지식타운에 제로에너지주택 5등급 기술이 적용된 1699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통상 제로에너지 5등급 주택은 에너지 자립률이 20% 웃도는 수준이지만, 인천검단 AA10-2블록은 주동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늘려 에너지 자립률을 30% 수준까지 높였다.

내년부터 설계되는 주택에는 에너지자립률 40% 이상의 제로에너지 4등급 기술이 적용된다.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M1블록에 에너지 자립률 60%이상인 제로에너지 3등급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미래 기술을 활용한 발열 유리, 외단열, 환기시스템, 연료전지 등을 적용해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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