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북한, 쿠바 대사 교체..韓-쿠바 수교 함구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7 17:48

수정 2024.03.17 17:48

쿠바 대통령 통해 알려진 대사 교체
韓-쿠바 전격 수교 영향인지 주목
北, 韓-쿠바 수교 한 달째 무반응
16일(현지시간) 쿠바 대통령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관영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마철수 주쿠바 북한 대사는 전날 오후 아바나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쿠바 대통령실 사회관계망서비스와 관영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마철수 주쿠바 북한 대사는 전날 오후 아바나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주쿠바대사를 교체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최근 우리나라와 쿠바가 전격 수교를 맺은 데 따른 조치인지 주목이 쏠린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이날 마철수 주쿠바북한대사와 만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마 대사의 이임을 계기로 한 자리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X 게시물에 “자매국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모든 분야에서 쿠바의 지지와 연대, 변함없는 우정을 언제나 기대할 수 있다”며 “나는 외교사절로서 임기를 마치는 마 대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쿠바는 북한의 ‘형제국’이라 불릴 만큼 중국·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우방국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북한에겐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주쿠바대사 교체도 이에 따른 영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우회적으로 한-쿠바 수교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어서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금껏 한 달 동안이나 한-쿠바 수교에 관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주쿠바대사 교체가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인 일정인지, 또 후임 대사가 누구인지 등은 향후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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