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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섭, 즉시 귀국해야... 황상무도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7 19:50

수정 2024.03.17 19:5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 "이 문제와 관련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7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문제를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문제가 아니다. 즉각 귀국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금지 상태인 도중 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이 대사는 대사직 임명 후 출국금지가 해제돼 호주로 출국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출입기자단과 점심 식사 중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등을 언급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한 위원장은 "황 수석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말씀드린 바 있다"며 "(황 수석의 발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비롯한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들이 한 위원장과 지도부를 향해 두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제기하면서, 한 위원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두고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던 만큼, 대통령실과 직접 관련 있는 두 문제를 두고 한 위원장의 입장은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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