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하이證 "한샘, 지배구조 개선하려면 자사주 소각이 해법"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09:07

수정 2024.03.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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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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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이 한샘에 대해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1월 한샘의 최대주주 조창걸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주를 1조4400억원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했다"며 "이처럼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게된 요인의 하나로는 26.7%의 자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의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주들의 이익이 최대주주로 이전하는 효과를 가져온 셈"이라며 "이에 따라 IMM PE는 자사주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IMM PE가 한샘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2022년 1~6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180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지난해 3월에는 주당 5만5000원에 181만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율이 36%로 올랐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공개매수에 자사주 74만주가 참여했는데, 지배주주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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