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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 적극 대응...3월말부터 국제선 대폭 증가"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09:18

수정 2024.03.18 09:18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늘어나는 여객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기 위해 하계시즌 시작인 오는 31일부터 국제선 공급을 대폭 늘린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정한 하계 시즌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이다.

대한항공의 2024년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SK)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 까지 회복해 완전 정상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스케줄 시작에 맞춰 동남아·중국·유럽 4개 도시를 재운항한다. 먼저 4월 25일부터 코로나 19이 이후 4년여만에 부산~방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4월 24일부터는 주 4회 인천~정저우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정저우는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태항산 대협곡이 자리하고 있는 유명 관광지다.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중국 장자제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하다.

4월 2일부터는 주 3회 인천~취리히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하계 시즌 선호도가 높은 인기 목적지인 취리히에 운항을 재개하며 고객 니즈를 다시 한번 만족 시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노선에 대한 운항 편수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주노선의 경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부다페스트는 국내 2차전지 및 자동자 부품 기업의 유럽 생산 거점 도시이자 동유럽 인기 관광지로 여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의 인기 관광노선은 2023년 하계 시즌 대비 운항 횟수를 늘렸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4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발리 노선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주 9회에서 11회로 이미 확대 운항 중이다.

미주 노선의 경우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댈러스는 미국 중남부의 항공 교통의 중심 도시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 및 고객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해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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