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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종섭은 주범 아닌 종범…문제는 대통령”[2024 총선]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0:41

수정 2024.03.18 10:41

“이종섭 귀국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주범은 국민이 부여한 막강한 권력을 국가가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지 못한 한 젊은 용사의 죽음이 관계된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여권이) 선거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윤 대통령 사과와 특검 수용을 종용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전역에서 부정적인 가상 대결 여론조사가 일제히 보도되기 시작하자 여권 내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인물들이 ‘런종섭’ 이종섭 호주대사 거취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들에게 전하고 싶다,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며 “이 대사가 갑자기 귀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사 문제는 윤 정권이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추후 의혹이 모두 밝혀져도 이 대사는 주범이 아니라 종범밖에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책임자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여당이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당연히 받아야 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을 놓고 한 위원장을 위시한 여권 정치인들이 아무리 대통령과 약속 대련을 펼쳐도 그 효과가 채 한 달 남짓 못 간 것처럼 이번에도 윤 대통령 잘못을 결기 있게 바로잡기보다는 등을 긁어 주는 약속 대련에 그친다면 여권은 입법부 기능과 책임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회칼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사퇴 요구에 대해 이번 정권은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통해 언론사 세무 조사를 해 본 적이 없다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하고 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불법을 하지 않았다고 물타기하는 모습이 황당하다”며 “회칼 협박을 했냐고 묻고 있지 않나. 황 수석의 빠른 사퇴와 대통령실의 정중한 사과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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