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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4차 방류 완료...내년 3월까지 7회 배출 예정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1:00

수정 2024.03.18 11:23

박구연 국무1차장, 방류 전반 브리핑
4차 방류 17일 12시 16분께 종료..."특이사항 없어"
방류 중 지진 3차례...안전 대처 현황 모니터링
내년 3월까지 '24회계연도'...7회 방류 예정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1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3.15.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방류가 전일인 17일 12시 16분께 완료됐다. 정부는 도쿄전력으로부터 넘겨받은 데이터와 모니터링 현황을 바탕으로 처리 과정과 방사능 농도 등에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다만 4차 방류 중 지진이 일어나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주 우리 측 전문가를 일본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4 지진이 있었으나, 주요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4차 방류기간 동안 일본이 배출한 오염수는 7794㎥로 약 1조5158억 베크렐(Bq)의 삼중수소를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해수 배수관과 취수구, 이송 펌프 등에서의 배출목표치와 해수취수량 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인근 10km 이내 해역 14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방출 중단 기준을 넘는 삼중수소 농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8월부터 시작한 '23회계연도'에 예정됐던 총 4회의 방류는 끝을 맺었지만 내년 3월까지 총 7차례 '24회계연도' 방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염수 약 5만4600㎥, 삼중수소 약 14조 베크렐(Bq)이 방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4차 방류 기간에는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3차례 지진이 발생하는 등 방류 중단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박 차장은 "관련 설비의 데이터와 인근 해역 방사능 농도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일본 및 IAEA 측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도쿄전력이 실시계획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하는지를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해 실태 조사에 나선다.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최근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확인하고, 향후 점검 활동 등 정보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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