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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재외 공관 상무관 소집…수출 7천억불 전략 논의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2:26

수정 2024.03.18 12:26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상무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상무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해외 수출 대책 점검을 위해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 및 인도·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신흥국에 파견된 21개국 상무관을 국내로 소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2024년 상무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미·중·일·유럽연합(EU) 및 인도·인니·사우디 등 주요 신흥국에 파견된 21개국 24명의 상무관이 참석했다.

지난달 말 '2024 범부처 수출확대전략' 발표에 이어 해외 일선 현장의 수출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안덕근 장관은 "그간 상무관들의 적시성 있는 보고와 적극적 기업 지원활동을 통해 주요 통상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를 위해 상무관들이 보다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단 하나의 수출기업 애로도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 발로 뛸 것"을 주문했다.

특히 안 장관은 "올해 '슈퍼 선거의 해'를 맞아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이 더욱 격화되고 있으며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가 글로벌 통상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무관들이 주재국 동향뿐 아니라 보다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안보 파수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어 "작년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둔 외투 유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코리아 세일즈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참석 상무관 전원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국별 맞춤형 수출·수주 특화 전략과 주재국 통상환경 전망 및 대응전략 등을 발표하고 산업부 유관 부서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상무관 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은 추후 장관급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및 실무급 '통상현안대응반' 을 통해 업계 및 학계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장관 주재 회의에 이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신흥국 통상환경 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19일 상무관들은 경제안보 공급망 현장점검을 위해 세종에 위치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소재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 수출·공급망 등과 관련한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 관계자와 수출 지원 강화 대책을 논의한다.

20일에는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는 수출기업 1:1 상담회, 글로벌사우스 유망시장 진출 설명회 등에 참여해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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