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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총선 앞두고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에 적용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4:22

수정 2024.03.18 14:22

김포골드라인,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수도권 확대 1호 사례 요금 그대로 서울~김포 무제한 이용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을 탈 때도 쓸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영역을 경기도 지역으로 확대하는 첫사례다. 김포의 경우 서울 편입 논의가 있는 지역인데다 다음 달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조치가 특히 눈길을 끈다.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에 적용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공공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6만2000원권을 사면 된다.

서울~김포를 오가는 시민들도 기존 가격 그대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김포골드라인으로의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다. 김포시민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김포, 서울 편입 논의 지역
김포는 서울과 인접한 데다 서울로 출퇴근 또는 통학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하루 평균 4만4000명이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오가며, 3만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정도로 두 도시는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 편입 필요성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과 인접해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서울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을 묻는 질문에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통해)서울은 해양시대를 열 수 있다"며 "한강 하구까지 연결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가능하고, 김포에 있는 많은 가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편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총선 후로 미뤄진 가운데, 총선 전에 김포골드라인을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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