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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는 밟아야" 개딸들, 나경원 성 비하 홍보물에.. 류삼영 "나랑 상관 없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4:29

수정 2024.03.18 14:29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나돌고 있는 민주당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 홍보물. /사진=SNS 갈무리,뉴스1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나돌고 있는 민주당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 지지 홍보물. /사진=SNS 갈무리,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격돌 중인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 후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홍보물이 나돌자 "관련 웹자보를 제작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18일 류 후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류삼영 후보 이미지와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이 합성된 웹자보가 인터넷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민주당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류 후보 지지 홍보물이 유포됐다.

해당 홍보물은 류 후보를 가리켜 '동작을에서 나베(냄비)를 밟아버릴 강력한 후보'라고 소개하며,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류 후보가 마치 밟는 듯한 동작을 하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를 뜻하는데,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속어의 의미를 담아 나 후보를 성적으로 비판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류 후보 측은 "류삼영 후보 선거사무소는 관련 웹자보를 제작, 유포하지 않았고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선거운동은 일절 기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분명히 알려드린다.
관련 웹자보 유포는 류삼영 후보의 생각과도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운동이 과열되면서 양쪽 지지자 모두 예민한 상황"이라며 "유포자 진의를 알 수 없지만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내용의 웹자보 제작 및 유포를 당장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남은 선거 과정 중에도 상대를 비하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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