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삼양사, 美 천연식품박람회 'NPEW' 첫 참가…해외 진출 가속화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8 14:37

수정 2024.03.18 14:37

삼양사가 지난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4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PEW)'에 참가했다. /사진=삼양사
삼양사가 지난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4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PEW)'에 참가했다. /사진=삼양사
[파이낸셜뉴스] 삼양사가 미국에서 열린 천연제품박람회에 참가해 고기능성 식품 소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판로 확대에 힘을 쏟았다.

삼양사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4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 웨스트(NPEW)'에 참가해 고객사를 발굴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NPEW는 전 세계 약 130개국 3000여개의 식음료업체와 6만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박람회다. 삼양사는 비건, 유기농, 건강기능성 콘셉트의 제품을 만드는 잠재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삼양사는 제로 칼로리 대체당 '알룰로스'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알리는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각 소재가 사용된 단백질 바와 젤리 등 시식 샘플과 소재별 특징이 담긴 브로슈어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이 나는 대체 감미료로 과당과 물성이 유사해 음료, 과자, 유제품, 소스 등에 두루 쓰인다. 삼양사는 지난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본격 생산했다. 이어 같은 해에 미국 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하고 이듬해에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해외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 함량이 85% 이상인 수용성 식이섬유로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된다. 삼양사는 지난 2021년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액상 및 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는 등 프리바이오틱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양사 이상훈 식품BU장은 "고객사 부스를 방문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 결과 보다 많은 영업 기회와 잠재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여러 해외식품박람회를 참가하면서 고객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보다 정교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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