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지난해 결혼, 768만건으로 10년만에 증가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09:15

수정 2024.03.19 09:15

코로나 통제 풀리고, 2024년 용띠 해 영향

중국 베이징에서 결혼 사진을 촬영 중인 중국 커플들. EPA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결혼 사진을 촬영 중인 중국 커플들. EPA 연합뉴스
결혼식을 앞둔 중국의 젊은 한 쌍이 퍼포먼스를 벌이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픽사베이 뉴스1
결혼식을 앞둔 중국의 젊은 한 쌍이 퍼포먼스를 벌이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픽사베이 뉴스1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에서 지난해 결혼 건수가 768만쌍으로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통제가 해제되고 용띠인 2024년에 아이를 낳으면 운이 좋다는 통념 속에서 결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2023년 768만쌍이 결혼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년도인 2022년 683만5000쌍 보다 약 12%가량이 늘었다. 2022년도에 결혼한 중국 커플은 1986년 이후 최저였다.
이 수치는 1346만 쌍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13년의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가치관이 다양해지고, 도시화와 여성 취업이 늘면서, 결혼이나 육아를 기피하는 중국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도 결혼 건수가 떨어지는 주요 이유중 하나이다.
게다가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 등 젊은이들의 사회 진입이 늦어지고, 경제 침체로 인한 사회적 기회가 준 것도 결혼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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