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강순찰청 두정 교체...더 넓고 더 빠르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4:54

수정 2024.03.19 14:54

선미 넓혀 넉넉한 구조장비 적재 공간 확보
엔진 강화로 더 빠른 출동 가능해져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열린 '한강경찰대 순찰정 진수식'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열린 '한강경찰대 순찰정 진수식'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강순찰정 두 정이 신형으로 교체된다. 구형보다 넓고 빨라 수난사고 발생 시 더욱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강순찰정 105호와 106호를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19일 밝혔다. 2028년까지 한강순찰정 전부를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에 교체되는 105호.106호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항을 거친 뒤에 내달부터 망원센터, 이촌센터에 각각 배치해 인명구조와 순찰 활동에 투입한다. 가장 노후한 2정을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수난 구조, 수색 등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신형 순찰정은 설계과정부터 한강경찰대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각종 구조장비를 적재할 수 있는 선미 공간을 기존보다 1.6배 넓히고 엔진은 종전 대비 20% 강화한 600마력을 갖춰 수난사고 발생 시 빠르게 출동할 수 있다. 엔진 강화로 당초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마포대교까지 약 5분 걸렸던 출동시간은 약 3.8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찰정 도입과 함께 그동안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했던 센터 건물 4곳도 모두 신축했다.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두 곳에는 계류장을 설치한다.
또 망원·이촌·뚝섬, 한강 북측 3곳에 편중된 센터를 일부 남측으로 조정하고 본대를 ‘여의도’로 변경하는 등 보다 폭넓은 수상안전 확보를 위해 센터 위치도 손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한강경찰대 망원본대 계류장에서 ‘신형 순찰정 진수식’을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은 이제 해마다 국내·외 방문객 6000만명 이상 찾는 서울 대표 명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가을 리버버스 운항 등 많은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강경찰대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작년 간담회에서 약속했던 순찰정 교체를 시작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장비를 바꿔나가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