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식당서 나온 취객 운전대 잡자마자, 경찰 신고한 관제센터 직원 '표창'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7:10

수정 2024.03.19 17:10

비틀거리며 나오는 남성 CCTV로 지켜봐
곧바로 출동한 경찰, 추격전 끝에 검거
사진출처=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사진출처=경기남부경찰청,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한 관제센터 직원이 표창을 받았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 도시정보통합센터 이금희 주무관이 폐쇠회로(CC)TV 모니터에서 수상한 장면을 포착한 건 지난달 19일 0시 20분쯤이다.

40대 남성 A씨는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식당 문을 열고 나왔다. 일행과 헤어진 그는 인근에 주차된 벤츠 차량으로 다가갔다.

이후 몇차례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A씨는 자연스레 차량 운전석에 탑승했다. 그리고는 위험천만한 음주운전을 시작했다.


이 모습을 CCTV로 지켜보던 이 주무관은 A씨의 차종, 색상, 번호를 메모, 차가 움직이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시흥경찰서 112종합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위치를 공유, 경찰이 A씨 차량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0시 30분께 시흥 정왕동 도로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정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이에 불응했고, 차를 몰고 600여m를 달아났다.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막다른 길에 몰리자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은 150m가량을 달려 A씨를 붙잡았고, 검거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신조 시흥경찰서장은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이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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