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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총리실 징계 논란' 비례대표 17번 이시우 공천 취소[2024 총선]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5:14

수정 2024.03.19 15:14

이시우 "당 결정 전적으로 수용"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위성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9일 '골프 접대 논란'이 벌어진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후보자 추천을 취소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례대표 17번에 배치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총리실에서 징계를 받고 강등된 이력이 논란이 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징계 전력이나 특정 전과로 후보자 인생 전체를 재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사전에 (징계 전력이) 검토가 됐는지 어떤 점들이 고려됐는지에 대해 다시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이 전 서기관은 당의 결정 이후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면서도 "골프접대에 대한 관련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서기관은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라며 "위와 같은 내용으로 소명했지만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서기관은 "그러나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 됐으며 퇴직할 때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며 "약 10년간 당과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 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22대 총선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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