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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하알라 "몸 많이 아파, 툭하면 쓰러져" 활동중단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04:40

수정 2024.03.20 04:40

유튜브 채널 ‘하알라’ 캡처
유튜브 채널 ‘하알라’ 캡처

[파이낸셜뉴스] 4년 전 췌장암 2기를 판정받았던 유튜버 '하알라'(28·하선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하알라'(구독자 84만명) 채널은 지난 16일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하알라는 "최근 몸이 많이 아팠다. 겹겹이 좋지 않은 몸 상태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한 번 터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중환자실에 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 됐다"며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이어 "항상 쉬면 조금씩 자주 쉬었다. 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쉰다'라는 이미지가 많았다.
그런데 사실 회복 제대로 안 했는데 돌아온 경우가 대다수였다"며 "이번에는 괜찮아지겠거니 생각하며 버텼다. (하지만)이제는 내 몸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이유와 복귀 시기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먹어도 살이 빠진다. 조금만 걸어 다녀도 쓰러지고, 틈만 나면 졸음이 몰려오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라며 "(여태) 약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일을 하다 보면 나아질 수 있는 시간이 없을 것 같더라. 유튜브 초창기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밌게 방송할 정도의 체력을 길러야 할 것 같다"며 "몸이 언제 나아질지 몰라서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복귀를 결정하게 되면 그간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이야기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건강 챙기고 오자", "지난 영상들 다시 보면서 버티고 있겠다" 등 응원을 보냈다.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하알라는 가족 일상을 담는 크리에이터다. 지난 2020년 5월 건강검진 콘텐츠를 진행하다가 췌장암 2기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1년 1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가 같은해 4월 복귀한 뒤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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