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소영 "근시안적 투자행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중 하나"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6:28

수정 2024.03.19 16:28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 과제' 주제 세미나 참석해 금융교육 중요성 강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는 근시안적 투자행태는 개인의 손실위험 외에 시장변동성을 확대시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맞이해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과 과제' 주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OECD 금융이해력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일반적 금융이해력은 전체 28개국 중 8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미래대비나 저축 등 금융태도 부문은 평균 이하 수준이었다"며 "디지털 금융이해력은 OECD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조사 참여국 평균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핀플루언서에 의존하거나 투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주식식 리딩방과 같은 금융범죄에 쉽게 노출되기도 했다"며 금융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국가 금융교육의 방향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으로 정하고 연령과 상황에 맞는 금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올해는 2030 청년층에 집중해 청년 대상 금융교육을 강화한다.

금융당국의 금융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통해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19개 기관에서 다양한 금융소비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금융교육 및 이벤트를 진행하고, 원격지 학생, 아동복지시설,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는 생애주기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 교육, 온라인 독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 성인, 고령층 및 군장병,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실습교육 등을 병행한 오프라인 금융교육이 진행되고,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및 금융회사 금융체험관 등에 금융소비자를 직접 초청하는 체험형 교육을 실시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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