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아이돌 콘서트장 같은 개발자 콘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4]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8:16

수정 2024.03.19 18:45

젠슨 황 무대 오르자 환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형 AI 플랫폼 블랙웰과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서비스 NIM, 디지털 트윈, 로봇 등을 차례로 공개한 황 CEO는 엔비디아를 AI 종합팩토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AFP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컨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형 AI 플랫폼 블랙웰과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서비스 NIM, 디지털 트윈, 로봇 등을 차례로 공개한 황 CEO는 엔비디아를 AI 종합팩토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콘서트가 아닙니다. 쇼가 열리는 것도 아니에요. 여기는 컨퍼런스예요."

18일(현지시간) 낮 1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의 하이라이트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를 듣기 위해 자리는 이미 동이 났다.


황 CEO의 키노트 스피치가 시작되려면 1시간이 더 남았지만 1만개 넘는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1시간 후 검은 가죽점퍼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황 CEO가 성큼성큼 걸어나오자 SAP센터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그는 환호하는 참가자들에게 이곳이 엔비디아의 GTC 장소임을 알리며 환호를 단숨에 잠재웠다.

황 CEO는 때로는 농담을 하며 때로는 진지하게 엔비디아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2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키노트 스피치를 이어갔다. 2시간 동안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로지 황 CEO가 그 2시간을 가득 채웠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2년 전 발표한 가속 컴퓨팅 플랫폼인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기술 블랙웰과 블랙웰 2개에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새로운 AI 칩 'GB200'도 직접 소개했다.
키노트 스피치 마지막에는 엔비디아가 직접 훈련시킨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