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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한銀에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 구축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9 18:17

수정 2024.03.19 18:21

KT가 신한은행과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을 신한은행 내부에 임시로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이번에 구축된 통신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구 신한은행 별관을 연결한다.

19일 KT에 따르면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은 '양자 키 분배(QKD)' 기술과 '양자 내성 암호(PQC)'를 결합한 개념이다. QKD는 광케이블과 같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고, PQC는 높은 보안성으로 응용 서비스 보호를 담당한다. KT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 검증 과정에서 통신 품질과 직결되는 데이터 송수신 성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검증 과정에서 전달된 데이터는 10마이크로초 이내로 암호화됐고, 수십만건의 접속 모두 양자 내성 암호로 안전하게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이번 보안망에 미국 연방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정보기술 표준 '연방정보처리기준(FIPS)'에서 선정된 '양자 내성 공개 키 암호 알고리즘(초안)'을 사용했다.
KT는 하이브리드형 양자 보안망이 FIPS외 국내 양자 암호 통신 보안 제도와 정부의 양자 내성 암호 전환 추진 로드맵을 준수해 향후 글로벌 공공·금융 기관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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