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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조국이?" 이재명 당황하게 만든 발언 뭐길래..조국 "왜곡" 발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06:35

수정 2024.03.20 06: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윤석열 대통령 싫은데 민주당도 싫어서’라고 분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내자 조 대표는 “왜곡”이라며 발끈했다.

조국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대구 지역에 제가 놀랐던 게,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서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중도적인 사람, 또는 보수적인 사람이고 단 한 번도 민주당을 찍은 적이 없는데 요번에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이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윤 대통령이 너무 싫다는 것’”이라며 “그럼 민주당은 (어떻냐고) 하니까, 이분들 입장은 ‘윤 대통령은 싫은데 민주당으로는 안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으로 오시는구나 알았다”고 말했다.

TK의 많은 시민들이 민주당도 싫고,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도 싫어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강원 춘천을 찾아 전성·허영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황하여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민주당이 싫어서 지지한다?”라고 되물은 뒤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 오보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혹시 뭐 잘못 표현했거나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이슈가 되자 이날 대담 발언 원본이 담긴 입장문을 내고 “일부 기자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간 이간질을 시도한다”며 “보수성향 대구 시민의 말을 소개한 것을 마치 내가 말한 것처럼 왜곡 전파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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