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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TDF, 판매창구 반년 새 2배 늘었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09:14

수정 2024.03.20 09:19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2060 빈티지, 1년 수익률 전체 1위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 판매사가 6개월반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덩달아 상품 수익률도 높아지며 가입자들의 기대를 부응하고 있다.

20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 판매사는 이날 기준 16곳이다. 지난해 8월말 기준 9곳(우리은행, 한국투자·KB·키움·하나·한화투자·현대차·한국포스증권, 교보생명)에서 7곳(국민·농협·신한은행, NH투자·SK·대신·하이투자증권)이 추가됐다.

해당 펀드는 투자자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 시점으로 잡고 해당 시기까지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해 자산을 운용해주는 연금 자산 특화 상품이다.

성과로 투자 가치도 증명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 빈티지 2060 최근 1년 수익률(19일 기준)은 24.57%로 집계됐다. 전체 TDF 전 빈티지 중 1위다.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전체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지난해 말 각각 614억원, 539억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각각 782억원, 652억원으로 20% 이상씩 늘었다.

안정성도 확보했다. 시리즈 1년 평균 샤프지수(투자위험대비 초과수익률)는 2.25~2.42로 전체 TDF 상품 중 가장 높다. 안정적 위험관리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1이라는 위험을 감수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초과수익을 측정한 수치다. 당장 수익률이 높아도 샤프지수가 낮으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누적 성과는 낮아질 우려가 있다.

빈티지는 총 7개다.
가령 2060 빈티지는 2060년을 은퇴 목표 시점으로 둔 투자자인 2030세대를 타깃 고객층으로 삼아 운용되는 상품이다. 국내 TDF 운용사 중 유일하게 해당 빈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오원석 한투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연금 투자는 길게는 30년 이상 봐야하는 초장기 투자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TDF와 같은 적립식 펀드를 통해 분산투자하는 게 적합하다”며 “해당 펀드는 패시브 전략에 따라 보수와 위험, 회전율을 낮춰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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