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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 정중히 사과… 뼛속까지 민주당원"[2024 총선]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0:47

수정 2024.03.20 10:47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가 18일 유튜브채널 시사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명예당원으로 모시겠다"는 말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민주당 지도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유튜브 갈무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가 18일 유튜브채널 시사인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명예당원으로 모시겠다"는 말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 민주당 지도부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유튜브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은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연합의 승리를 지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는데 지난 2년간 누구보다 앞장섰다고 자부한다"고 짚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모든 반윤세력이 연합해서 200석을 확보하자는 충정"이라고 발언 취지를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함께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가 "저희랑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나중에 명예당원으로 모셔야 겠다"고 하자 박 전 원장은 "이중 당적은 안되니까 명예당원은 좋다"고 발언했다.

이재명 대표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인 19일 오전 강원 춘천을 찾은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라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명예당원을 해야지, 설마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얘기를 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 최고위는 전날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가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인데, 박 전 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말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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