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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조기진단 선구자 될 것" 아이엠비디엑스, 4월 코스닥 입성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4:18

수정 2024.03.20 14:18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가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IR비즈넷 제공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가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IR비즈넷 제공

[파이낸셜뉴스] "암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전문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이사(사진)는 20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채혈을 통해 암을 정밀 분석·조기진단하는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118개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 예후·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 100'이다.
타 글로벌 제품 대비 뛰어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기준(2021~2023년) 처방 건수 2098건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암 수술 후 미세하게 남은 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도 올해 대만 TSH와의 협업을 통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대 500개의 암 모니터링을 통해 변이를 추적 관찰해 암 재발 여부를 예측해 조기 맞춤 의료가 가능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가결산 기준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영업손실은 77억원을 기록했다. 문성태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2021년도 매출이 대부분이 기타매출이었던 반면, 지난해 매출은 3대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핵심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발생했다"며 "또 지난해 매출 50% 이상이 환자 대상으로 발생한 매출이라는 점에서 여타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한 뒤 임상 중지 등에 머물러 있는 데 반해 환자 대상 처방, 보험 적용된 매출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은 2027년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027년 예상 매출액 49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사업계획에 따라 NGS 기반 액체생검플랫폼을 활용한 제품의 대규모 매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인 2027년의 추정 당기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하는 것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에 가장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약 21%다. 주진원 아이엠비디엑스 CFO는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분들이 3년 보호예수 약정을 걸었으며, 재무적 투자자(FI) 분들도 1개월, 3개월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었다"고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7700~9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93억~248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으로 R&D 경쟁력 강화 및 고급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확대, 미국 클리아 랩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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