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해수부 '부산항 디지털트윈' 구축해 화물처리 속도 높인다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4:42

수정 2024.03.20 14:42

'항만물류 가상 모형 플랫폼 구축 사업'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가상 모형.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가상 모형.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전체에 가상 모형(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3D 기술 등을 활용해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항만 물류에 적용하면 육해상 전 구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와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항만 물류 흐름을 도출해낼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21년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항 신항 1부두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항만 운영 효율성 증가(17%), 선박 배출 탄소 저감(33%)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범위를 단일 터미널에서 부산항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사업 시행자로 부산항만공사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부산항 항만물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주요 기술의 국산화 추진 방안, 타 항만 확대 적용 전략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발이 완료되면 가상모형에서 도출된 최적의 터미널 운영계획을 실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시간당 화물처리 속도 향상, 선석 대기시간 감소 등 항만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디지털트윈 기술 접목으로 항만의 생산성과 안전성, 배후 물류 연계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스마트 항만의 국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