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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조대연 시집 '너 꽃잎에 마음결 얹어'

뉴시스

입력 2024.03.20 15:07

수정 2024.03.20 15:07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새까만 어둠 깊은 하늘에서
너를 찾았어

너를 만난 건
그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은

그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야

그렇게 만난
널 놓치고 싶지 않아

어떤 모습의 나비가 되어
그리로 날아서 가야만
네가 내게로 오는지 몰라도

너의 눈부심을 닮아 밝아서
널 맞이하는 길 찾아가고 싶어.

시인 조대연의 시 '너 꽃빛으로 닮아'

시인 조대연은 시집 '너 꽃잎에 마음결 얹어'(청어)에서 마음을 풀어 편안하게 서정적인 노래에 사랑의 마음을 담은 시를 엮어 펴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이 시들을 읽어서 부디 함께 꽃을 닮아 가는 향기로움으로 한마음을 얹어 그 꽃빛의 감성 함께 곱게 간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시들을 실었다.


시인은 시의 주제를 명징해 난해성을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일상어에 가까운 시어들이 시인의 특징이다.


시인의 시집을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봄바람처럼 풍요롭고 따뜻한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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