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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엔비디아 대비 에너지 효율 압도적.. MI300, 5월 국내 출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5:35

수정 2024.03.20 15:35

이재형 AMD코리아 커머셜 세일즈 대표가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모데라토홀에서 열린 ‘AMD AI 비즈니스 오버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이재형 AMD코리아 커머셜 세일즈 대표가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모데라토홀에서 열린 ‘AMD AI 비즈니스 오버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경쟁사(엔비디아)와 비교하면 우리 제품이 에너지 효율이 압도적일 것이다. AMD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영역, 특히 효율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쪽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이재형 AMD코리아 커머셜 세일즈 대표는 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모데라토홀에서 열린 ‘AMD AI 비즈니스 오버뷰’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 대비 AMD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기존 제품 뿐만 아니라 새로 나오는 MI300X도 각 단위 와트당 컴퓨팅을 할 수 있는 능력들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시장에서 저희를 많이 응원해주시리라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AMD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김홍필 커머셜세일즈 이사, 임태빈 컨슈머팀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AMD의 인공지능(AI) 제품 및 사업 분야와 향후 사업 전략, 파트너십 등을 소개했다. 마침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전날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 B200’, AI 가속기 ‘GB200’ 등을 공개해 이번 행사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 대표는 “AMD는 당초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시장이 2023년 300억달러 수준일 거고 연간 50% 성장해 2027년에는 1500억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이미 작년에 예상치 1.5배에 달하는 450억달러 시장이 형성돼 장기적으로는 매년 7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4000억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경쟁사가 데이터센터 관련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면 AMD는 단순 학습 추론만 아니라 전 영역에 걸쳐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퍼베이시브(만연하는)’ 전략”이라며 “백엔드부터 엣지까지 전 영역을 다 커버하는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MD 인스팅트 MI300X 소개 자료. 사진=구자윤 기자
AMD 인스팅트 MI300X 소개 자료. 사진=구자윤 기자

AMD는 지난해 12월 AI 가속기 ‘MI3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사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엔비디아 AI 가속기 대안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MI300X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만 이뤄졌고, MI300A는 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형태다. 컴퓨팅 전용 아키텍처인 'CDNA 3세대'로 기반으로 설계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MI300X가 HBM3 192GB를, MI300A가 HBM3 128GB를 탑재했다.

김 이사는 “MI300을 탑재한 시스템이 5월부터 저희가 실제로 고객들에게 전달이 될 예정”이라며 “현재 엔비디아 쏠림 현상이 심한 것 같은데, 당장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이 부분만은 저희가 좀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PC, 노트북 등에 도입되고 있는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장점으로 △탁월한 성능 △강력한 보안 기능 △높은 미래 가치 △뛰어난 효율성 등을 꼽은 뒤 “올해 1분기 출시된 ‘호크 포인트’ AMD 라이젠 8040 시리즈는 생성형 AI 지원 기능이 기존 대비 1.4배 향상됐다”며 “올해 말쯤 출시될 ‘스트릭스 포인트’는 기존 대비 3배 향상된 생성형 AI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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