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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지역 의견 수렴해 의과대학 신설안 마련"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5:55

수정 2024.03.20 15:55

정부 '의과대 없는 전남도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발표 환영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정부의 '의대가 없는 전남도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발표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신설안을 마련, 정부와 조율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정부의 '의대가 없는 전남도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발표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신설안을 마련, 정부와 조율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정부의 '의대가 없는 전남도의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발표에 대해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 내 의견을 수렴해 신설안을 마련, 정부와 조율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또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되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린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전남 국립 의대 설립 건의에 대해 "전남도에 국립의대 추진하는 것에는 먼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환영문을 통해 "200만 전남도민에게 더없이 기쁘고 감격스러운 역사적인 날"이라며 "지난 30여년 동안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의과대학 설립의 길이 드디어 열렸다"라고 평가했다.

또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되면 200만 도민이 제때 제대로 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건강권과 생명권, 행복권을 당당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뜨거운 성원과 지원을 보내주신 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안을 조속히 마련해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 추진을 거듭 환영하고, 도내 의과대학이 지역의료 완결 체계의 사령탑으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광주지역의 경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정원이 각 200명과 150명으로 기존 각 125명에서 각 75명과 25명 늘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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