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노동유연화, 희망하는 업종·직종 중심 추진”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7:31

수정 2024.03.20 17:31

상공의 날 기념식 강연 나선 尹대통령
"주52시간 유지하되 현장 맞게 유연화"
"유연·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로형태"
"보상, 성과급에 노조 없어도 공정히"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노동유연화 추진을 예고했다. 주52시간 근로시간제는 유지하되 노사가 희망하는 업종·직종에 대해선 각자 맞는 근로형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강연에 나서 “노사 법치주의는 당연한 과제이고 더 중요한 건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며 “근로시간은 현행 주52시간으로 유지해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되 현장 여건과 맞지 않아 노사가 유연화를 희망하는 업종·직종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산업구조의 변화에 맞게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하게 바꾸겠다”며 “유연·재택·하이브리드 근무 같이 다양한 근로형태를 확산해 일하는 시간뿐 아니라 방식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연공서열 중심 보상체계도 직무·성과급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도 시급하다.
(노동조합이 없어) 조직화되지 못해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약자들이 너무 많다. 동일노동에 대한 보상체계가 공정치 못하면 자유로운 시장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새로 출발했는데 노사 모두를 위한 노동유연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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