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마천2 신통기획 확정… 1650가구 대단지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0 18:28

수정 2024.03.20 18:28

마천뉴타운내 초역세권 입지
위례트램 지나는 초품아단지
서울시, 연내 정비계획 결정
마천2 신통기획 확정… 1650가구 대단지로
서울 송파구 마천2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됐다. 서울 강남3구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인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9개 구역 중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서울시는 거여·마천뉴타운 내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마천2구역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신통기획 2차 후보지 선정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향후 정비계획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시는 마천2구역 계획에 있어 위례선 트램 정거장 신설(2025년 예정) 및 성내천 복원(2028년 예정) 등을 염두에 두었다. 특히 마천뉴타운 내 마천2구역이 마천역에 가장 가까운 입지인 점을 고려했다.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마천2구역 기존 351동(토지등 소유자 982명), 평균 2.5층 노후 주택은 1650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탄생된다. 기존 용도지역인 제2종7층, 제2종을 제3종주거로 상향하고 단지 중앙에 최고 39층 주동을 세울 계획이다. 위례선 개통에 따른 마천역 일대 활성화를 고려해 마천역 연접 준주거지역은 가로 활성화시설 등 복합용도 계획을 내놨다.

마천2구역은 마천뉴타운 내 초역세권 입지인 만큼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2년 정비구역에 지정됐다가 2014년 해제되기도 했다. 또 2021년 신통기획 후보지에 미선정됐지만 다시 다음해 선정됐다. 주민들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마천2구역 김원기 위원장은 "마천2구역은 초등학교를 품고 마천역 및 위례트램이 연결되는 지역이다"며 "정비계획안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재개발 후보지의 신통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 계획 통합심의로 사업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연내 정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거여·마천뉴타운 내 9개구역은 각각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거여 3개 구역 중 △거여2-1 △거여2-2는 각각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송파센트럴파크로 입주가 끝나고 조합 청산을 준비 중이다. △거여새마을은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으로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마감은 오는 5월 21일까지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는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이다.

마천 6개구역 중 △마천4구역은 지난 1월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를 받았다. △마천3구역은 지난해 12월 건축심의 접수 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마천1구역은 2022년 5월 조합설립 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중이다. △마천5구역은 지난해 4월 신통기획안을 확정하고 정비계획안 입안절차를 진행 중이다.
△마천시장은 민간재개발로 사업계획수립을 추진 중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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