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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이 허위정보의 근원"…블링컨 언급에 반발

뉴시스

입력 2024.03.20 18:35

수정 2024.03.20 18:35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민주주의 정상회의 자체가 거짓 서사" "미국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중국 관련 허위정보 퍼뜨려"

[베이징=뉴시스]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3.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3.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허위정보 유포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가 "미국이 허위정보의 근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블링컨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하고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은 중국이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에 쓰는 말이다.

린 대변인은 "소위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내세워 '민주와 권위의 대결'로 과장하는 것 자체가 거짓 서사"라며 "중국이 허위정보를 유포한다고 비난하는 것 자체가 허위정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허위정보의 근원이자 전파자라는 것을 전 세계가 명명백백하게 봤다"며 "중국 경제는 호전되고 있지만 미국은 '붕괴론', '정점론’ 등으로 선전하고 있고 각국 인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주는 '일대일로'에 대해서는 소위 '채무의 함정'이라고 폄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미국 측 정치인들이 언론을 매수하는 등 은밀한 수단을 통해 중국을 음해하는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는 미국이 항상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중국에 대한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것이 미국의 대(對)중국 선전전에 중요한 수단이 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과 음모는 결국 스스로 해를 입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한국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적들이 허위정보를 통해 불안정을 부추기며 민주주의 내부의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악용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허위정보를 이용하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권위적·억압적 정권이 민주주의와 인권 훼손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기술이 민주 가치와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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