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이용, 서버·데이터센터를 구축해주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가 19일(현지시간) 9% 넘게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를 통해 보통주 200만주를 발행키로 한 때문이다. 지난 18일 종가(1000.68달러)를 기준으로 약 2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SMCI는 이 돈으로 반도체 등을 사들여 재고를 확충하고, 서버·데이터센터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주식 매도' 신호로 받아들였다.
전체 발행주식 수에 비하면 200만주는 비중이 크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MCI의 총발행주식은 약 5660만주에 이른다.
이번 보통주 발행으로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3.6% 희석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그간의 가파른 주가 폭등세를 감안할 때 신주 발행이 확실한 주식 매도의 신호탄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SMCI는 이날 8.96% 급락한 910.97달러를 기록, 최근 4거래일 사이 주가가 23% 넘게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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