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3살에 출산하니 좋다" 주장한 여성, 일주일만에 '공개사과' 까지 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06:08

수정 2024.03.21 06:08


20대에 출산하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 /인스타그램
20대에 출산하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20대에 출산하면 좋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개인SNS에 올렸다가 악플 세례를 받은 여성이 결국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3살에 출산을 했다는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영상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젊을 때 낳아도 아이가 아플 수 있고, 나이 들었을 때 낳아도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고 했다.

A씨는 “누군가 상처받으라고 만든 영상이 아니다”라며 “저출산인 요즘 시대에 일찍 결혼해서 아이 낳아도 장점이 많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했다.

A씨는 “저처럼 젊을 때 (자녀를) 낳은 분들은 힘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는 반면,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 거 같아 글을 남긴다”며 “‘아이가 건강하다’라고 말한 제 의견에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3살에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를 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초반엔 힘들어도 나중엔 편하다’ 등 이유를 대며 빠르게 출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출산 경험담 이외에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비하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은 전혀 없었지만, 이후 해당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악플이 달렸다.


A씨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이 글은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20대에 애를 낳으면 20대의 즐거움을 모른다” “우리 딸이 23살에 아이 낳는다고 하면 절대 반대할 거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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