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스마트싱스와 AI·3D가 만났다… '맵뷰' 전 세계 서비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08:45

수정 2024.03.21 08:45

삼성전자 Neo QLED 8K TV에서 스마트싱스 '맵뷰'를 통해 주거 공간의 3D 평면도에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예시 화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Neo QLED 8K TV에서 스마트싱스 '맵뷰'를 통해 주거 공간의 3D 평면도에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예시 화면.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맵뷰'가 인공지능(AI)와 3D와 만나 강력하게 진화했다. 특히 공간 AI 기술을 적용해 가상도면에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TV·패밀리허브 등 대화면을 적용한 가전에 탑재하며, 올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1일 AI와 3D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싱스의 '맵뷰'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맵뷰는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집안의 연결 기기가 계속 늘어나도 기기 목록에서 필요한 제품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돼 훨씬 편리하게 스마트 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간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D 보기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서비스 지원 기기와 국가도 확대했다.

우선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같이 라이다(LiDAR) 센서를 가진 기기가 집의 구조와 크기를 측정해 평면도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평면도를 제공하기 어려운 주택에서도 실제 집과 유사하게 평면도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집 구조와 공간별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3D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조명,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 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맵뷰를 볼 수 있게 됐다. 상반기 중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 가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서비스 국가도 연내 전 세계로 확대한다.

소비자들은 맵뷰를 통해 △외출 시 켜둔 조명이나 TV 끄기 △집에 도착하기 전 침실 에어컨만 가동 △거실에서 영화 보다 세탁실 세탁기 끄기 △주방에서 요리하며 거실 공기청정기 작동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승범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부사장)은 "맵뷰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최적의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맵뷰 서비스를 가정뿐 아니라 공동주택, 사무공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건설, 인테리어 업계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사이니지 등 B2B 사업자에게 적합한 대화면 최적화 사용자경험(UX), 주요 기능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퀵 컨트롤' 등을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