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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글로벌 와이너리 손잡고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08:58

수정 2024.03.21 08:58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와이너리 '비냐 콘차이토로'와 손잡고 출시하는 '주얼 오브 더 뉴 월드' 와인 컬렉션.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와이너리 '비냐 콘차이토로'와 손잡고 출시하는 '주얼 오브 더 뉴 월드' 와인 컬렉션. 롯데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이 글로벌 와이너리 '비냐 콘차이토로(Viña Concha Y Toro)'와 손잡고 국내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콘차이토로는 1883년에 설립된 와인 회사로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에 걸쳐 약 3300만평의 포도밭을 보유한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와인 그룹이다. 보르도 5대 샤토인 무통 로췰드 합작와인 '알마비바', 제임스 서클링 100점 이력의 '돈멜초', 지난 2020년 롯데그룹사 첫 시그니쳐 와인으로 선정된 '트리벤토'와 같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와인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와인 시장 규모와 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비냐 콘차이토로와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 규모가 5억 달러에 달하는 등 와인 인구가 늘고, 그만큼 와인 취향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주얼 오브 더 뉴월드'는 비냐 콘차이토로 미 대륙의 프리미엄 와인을 엄선한 것이다.
싱가포르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 출시하는 컬렉션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소믈리에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콘차이토로와 10여차례 협의한 끝에 국내 출시를 성사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소개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29일부터 본점과 잠실점 등 전국 롯데백화점 와인관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컬렉션 명칭은 와인과 보석이 특별한 조건을 가진 땅에서만 생산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칠레 까르미네르 품종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까르민 데데 페우모', 아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특별 기획한 '더 마스터' 등이 포함돼 있다.

각 와인들은 페어링한 보석의 이미지와 색상을 형상화한 고급스러운 전용 패키지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해당 와인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프랑스 와이너리 샤또 린쉬 바쥬와 협업한 샤또 오바 따이, 샤또 옴드페즈 등도 특가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연내 단독비냐 콘차이토로의 '10년 이상 숙성 올드 빈티지 와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양조 과정에 참여하는 공동 상품 기획도 검토 중이다.

경민석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수석바이어는 "와인은 단순한 개인 취향을 넘어 소통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냐 콘차이토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꾸준히 와인과 연계한 새 콘텐츠 발굴과 테넌트 확대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점 미래형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에 2000여종의 와인을 갖춘 와인 라이브러리 '엘 비노'를 선보였으며, 에비뉴엘 잠실점 6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카페 라운지 '클럽 코라빈'을 도입하기도 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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