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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물가안정 대책 가격 반영돼야"...3월 과채류 가격 내림세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1:30

수정 2024.03.21 11:30

김병환 제1차관, 천안 오이 농가 현장방문
납품단가 지원 등 물가안정 대책 가동...가격 하락효과 점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2024.3.1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사과, 배 등 과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2024.3.14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500억원의 긴급 물가안정자금을 투입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가격 상승 억제 효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과채류 가격 오름세를 가라앉히는 한 편 주 원인으로 꼽힌 생산량 감소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충남 천안의 오이 재배 농가와 지역농협을 방문해 오이 등 채소 작황과 출하·가격동향을 살펴보고, 농협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현장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축산물 가격 안정대책 확대를 결정하고 정부는 즉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했다. 투입 기간도 기존 3~4월에서 '가격 안정 시'까지로 유연하게 늘려 잡았다. 1500억원의 재정은 납품단가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등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지원하고 있다.

오이 재배지의 채소류 생육 상태와 출하동향을 점검한 김 차관은 "일조량 감소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소를 공급하고 있는 농가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생육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농산물 수급을 담당하는 농협관계자 등으로부터 납품단가 지원 효과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말 대비 3월 가격 비교월 /자료=기획재정부
2월말 대비 3월 가격 비교월 /자료=기획재정부
농협 관계자들은 "정부 납품단가 지원에 따라 실제로 납품단가가 하락했으며, 최종 소비자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정부가 3월 초부터 납품단가를 지원한 13종 과채류의 이번주(3월 18~20일) 평균 소비자 가격은 2월말(2월 26~29일) 대비 평균 1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품목별 가격 및 수급 동향과 정부 대책의 이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는 등 먹거리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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