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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겨냥 "5·18 부정하고 매도하는 반역집단 심판해야"[2024 총선]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1:05

수정 2024.03.21 13: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자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취재진 앞에 자리하고 있다. /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5·18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정신 나간 집단들,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마치 영화 속, 역사 속에 박제화돼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당시에 총 맞고 칼 맞고 몽둥이에 맞아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으며 5·18은 여전히 살아있는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이 처참한 현장에서 이번 4월 10일 총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심지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필요할 때마다 되뇌이지만 결론은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정당한 주권 행사,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는 그 처절한 투쟁을 북한군이 개입한 반역행위로 매도하는 주장을 할 뿐만 아니라,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기까지 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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