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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범야권 '반윤' 200석 되면 尹대통령 탄핵 가능"[2024 총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1:00

수정 2024.03.21 11:00

"당 의견 아닌 개인적 의견..국민 민심이 그렇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21일 4·10총선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우리 민주당 목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151석, 153석"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반윤 세력이 다 합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뒤 진보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선을 긋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박 후보는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의견이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는 "당의 의견이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제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민주당이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첫 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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