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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지급액 1위는 '반려견 슬개골 탈구'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5:29

수정 2024.03.21 15:29

총 가입건수 8만5천건..반려견 7만5천건, 반려묘 1만건
반려견은 포메라니안, 토이푸들, 말티즈 많아
[파이낸셜뉴스]
펫보험 지급액 1위는 '반려견 슬개골 탈구'

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출시된 반려동물 실손보험 ‘펫퍼민트’의 총 가입건수가 약 8만 5000건으로 집계돼 펫보험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중 반려견은 7만 40000여 마리, 반려묘는 1만여 마리에 달했다.

품종별로 보면 반려견 중에서는 포메라니안(1만1376건), 토이푸들(1만1360건), 몰티즈(1만741건)의 가입 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 반려묘는 코리안 숏헤어(3949건)가 가장 많았다.

반려견의 이름 중에는 보리가 13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코(1178건), 콩이(1103건), 두부(859건) 등의 순이었다. 반려묘는 코코(145건), 레오(121건), 보리(119건) 순으로 많았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위장염(8655건)이었다. 이어 외이도염(7765건), 구토(6357건), 피부염(6212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

지급 규모별로 원인을 살펴보면 슬개골 탈구로 인해 약 43억9000만원이 지급돼 가장 많았다. 소형견 위주,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의 반려견 환경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위장염(11억8000만원), 보행이상(11억7000만원), 십자인대 손상·파열(11억4000만원) 등의 사유로도 보험금 지급액이 많았다.

반려묘의 보험금 지급 건수는 구토(524건), 위장염(388건), 결막염(366건) 순이었고,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9800만원), 구토(9200만원), 위장염(7600만원) 등이 많았다.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털 핥기, 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해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물을 적게 마시는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해 방광염도 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가입한 연령은 반려견(2만4194건, 32.6%)과 반려묘(2917건, 27.4%) 모두 만 0세였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서울·경기 지역의 가입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단일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한 반려동물 수를 살펴보면, 반려견과 반려묘를 합쳐 총 14마리를 가입한 사례가 최다였다.
반려견과 반려묘 단일로는 각각 9마리, 7마리가 최다 사례로 집계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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