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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근 주기환 민생특보로 임명..민생토론회 강화한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7:19

수정 2024.03.21 17:44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윤 대통령, 檢 시절부터 측근
주 특보, 과거 광주시장에 출마..광주 민심도 전해
尹 민생토론회 강화 맞춰 과제 발굴 나설 듯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기환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4월 당선인 당시 주기환 민생특보(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와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4월 당선인 당시 주기환 민생특보(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와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민생특별보좌관에 측근인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연내 꾸준하게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광주광역시장에 출마했던 주기환 민생특보를 통해 민생토론회 후속 대책 점검과 민생토론과제 발굴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주 특보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주 특보의 배우자에게도 목례 후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주 특보 임명 배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민생토론회 과제 선정을 비롯해 토론회 후속조치 점검을 도우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주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검찰 재직 시절부터 측근으로 꼽혀온 인사다.

호남 출신인 주 특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게 '험지'인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주 특보 발탁으로 윤 대통령이 최근 광주에서 민생토론회를 가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야당의 불만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광주시당 위원장을 지냈던 주 특보가 광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고, 그만큼 광주와 용산간 접점도 넓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이 주 특보를 전격적으로 발탁한 것은 호남 출신을 배려한 조치로도 보고 있다.

여당 관계자는 "주 특보가 과거 광주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공약도 있을 것이고,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광주를 포함한 호남에 제시한 공약도 있어 이 모두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주 특보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명단에서 당선 안정권에서 벗어나자,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미래는 전날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했으나 주 특보는 명단에 없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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