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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면 국회의장 후보 예약… 경기도 ‘多선’ 경쟁 [요동치는 전국 총선판]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8:10

수정 2024.03.21 18:10

추미애·조정식·심재철 6선 도전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4·10 총선에서 경기 지역 선거구가 최다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들의 경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에서 6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조정식, 국민의힘 심재철 후보 등 3명이다. 하남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경쟁을 벌인다.

이어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조정식 의원은 일찌감치 시흥을 선거구에 단수공천 됐으며, 국민의힘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대결한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심재철 전 의원이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제22대 국회 개회와 더불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들은 당내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요 인물로 꼽힌다. 경기지역 선거구에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당시 새누리당 서청원 전 의원이 당선되면서 8선 기록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후 5선의 김진표 의원이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마지막으로 불출마를 선언, 다선 행진을 멈췄다.

5선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있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성남지역 최초로 4선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성남수정구 선거구에서 김태년 의원이 5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저격수'로 평가되는 국민의힘 장영하 후보와 경쟁을 벌이며, 장 후보는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어 같은당 윤호중 의원은 구리시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와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또 정성호 의원은 이번에 개편 신설된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갑 선거구에서 또 다시 국민의힘 안기영 후보와 맞붙는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외 다른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4선에 당선됐던 녹생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고양시갑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 민주당 김성회 후보,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와 3파전을 치른다.

이밖에 3~4선 도전 다수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분당갑 선거구에서 같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서 민주당 전용기 후보,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 등 3명의 현역의원들끼리 경쟁한다.


또 민주당 권칠승(화성병), 김영진(수원병), 백혜련(수원을), 이재정(안양동안을),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과, 개혁신당 조응천(남양주갑) 등이 3선에 도전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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