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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亞 청정암모니아 허브 도약"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1 18:25

수정 2024.03.21 18:25

주총서 수소·수소에너지사업 추가
2030년 암모니아 매출 1조4천억
롯데정밀화학은 21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사업, 선박연료공급업, 외항화물운송사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암모니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 캐리어(운반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시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금융기관 S&P 글로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암모니아 수요 중 수소 캐리어, 선박연료, 발전소 혼소 용 암모니아 수요는 3700만t으로 전체 암모니아 수요의 15%를 차지한다. 청정 암모니아 가격을 t당 600달러로 가정하면 30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세계 3위, 아시아 1위 규모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수입 후 국내 판매 중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해외 신규 수요를 확보,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롯데정밀화학은 사업목적에 선박연료공급업을 추가해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HMM, 네덜란드의 OCI 글로벌과 각각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수소 및 수소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를 통해 진행중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 실증과 더불어 국내 청정 수소 수요 확대 시기에 맞춰 울산에 대규모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정밀화학은 2030년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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