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전압 하락으로 발사 20초 전 작업 중단…23일 재시도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 호송용 로켓 발사를 취소했다.
21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이날 발사는 카자흐스탄 소재 러시아 임차 바이코누르 발사 시설에서 그리니치표준시(GMT)로 오후 1시21분(한국 시간 오후 10시21분)에 진행될 예정이었다.
미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과 러시아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 소속 올레그 노비츠키, 벨라루스 우주비행사 마리나 바실렙스카야 등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20초 앞두고 자동안전시스템에 따라 작업이 중단됐다. 전원 전압 하락이 중단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NASA역시 이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소유즈 발사는 20초를 남겨두고 중단됐다"라며 "우주선과 비행사는 안전하다"라고 전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제적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은 러시아와 서방이 여전히 협력하는 마지막 분야로 꼽힌다.
이날 로켓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세 명은 모두 안전한 상황으로, 로스코스모스 측은 오는 23일 발사를 재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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