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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시로 갱신 가능한 고정밀 전자지도 만든다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2 10:03

수정 2024.03.22 10:03

국토부 공모 선정, 총사업비 49억 투입
최신 정보 활용 정책결정, 도시계획 기대
인천시가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제작하는 수시 갱신이 가능한 고정밀 전자지도 예시.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제작하는 수시 갱신이 가능한 고정밀 전자지도 예시.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 갱신 체계를 도입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국 광역시도 최초로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 갱신 체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라이다,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변화된 도시 내 도로, 건물 등의 정보를 수시로 갱신할 수 있는 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전체 행정구역 면적 1105㎢ 중 도시지역 596㎢의 전자지도(1/1,000 수치지형도)를 구축해 각종 공간정보 시스템에 활용해 주요 정책 입안 및 계획 수립과 인허가 업무, 건설공사의 설계, 도시계획 및 관리업무, 시설물 관련 통계자료 등 공공 및 민간분야 행정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5년부터 15년 이상 지형·지물 등의 변화 정보가 갱신되지 않은 지역이 다수 발생하면서 공간정보의 활용성 측면에서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갱신 체계를 마련하고자 총사업비 49억원, 2단계 추진사업으로 공모사업에 도전해 2024년도 국비 13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1단계로 주요 도시지역 중 활용도와 최근 갱신된 연도를 고려해 89.75㎢를 우선 갱신하고, 2025년 2단계에는 도서지역 및 경제자유구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6년부터는 광역시도 최초로 고정밀 전자지도 수시 갱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시는 또 민선 8기 주요 역점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차원 모델구축, 주요 공원 및 섬 지역의 관광콘텐츠 발굴 등 시민 친화형 디지털 트윈 데이터 활용 기반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수시 갱신 체계가 마련되는 2026년부터 10년 이상이던 갱신 주기를 매년 최신의 고정밀 전자지도로 갱신이 가능해져 정책 결정 지원과 도시기반시설 관리 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증가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별 공간정보 불균형 해소와 시민이 실감할 수 있는 고품질, 고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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