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증시는 '밤양갱' 아닌 '연양갱'...연준 부스터 달았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22 10:01

수정 2024.03.22 10:01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1일 64.72p(2.41%) 오른 275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33.97p(1.28%) 오른 후 2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3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5.25~5.50%로 동결되며 연말 금리 수준이 4.50~4.75%로 유지됐다. 연내 3회 인하 전망도 지속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대비 다수 구성원들의 상향된 연말 금리 수준 전망은 있었다. 25bp(1bp=0.01%)씩 상향된 2025년, 2026년 말 기준 금리 전망은 연초 고용 호조 및 인플레 반등 조짐을 반영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일본중앙은행(BOJ)은 3월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를 -0.1~0.0%에서 0~0.1%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NIRP)을 폐지했다. 또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도 폐지했다. 다만 월 60조엔 수준의 일본국채(JGB) 매입은 지속할 전망이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FOMC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며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는 유지되면서 외국인이 한국을 다시 살 만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당장 주식시장을 불편하게 할 만한, 즉 물가에 대한 부담을 직접적으로 높일 만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부터 추정치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증시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상대적으로 부재하다.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해당 지표의 중요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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